현재 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팀이 승승장구하여 4강 진출을 이뤄냈다는 소식은 다들 알고 계실겁니다. 우리나라의 여자배구 중에서 중심이자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김연경 선수를 잘 아실겁니다. TV 예능에도 출연한적이 있으며 유튜브채널도 개설하여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친근한 김연경 선수는 랭킹 1위라는 어마어마한 실력의 소유자입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걸고 가겠다는 그녀의 포부를 현재 이뤄가고 있는중인데요. 김연경 선수의 어린시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김연경 전설의 시작
김연경은 어릴 때 배구선수를 했던 큰 언니를 따라다니다 감독이 부모님께 "연경이도 배구를 시켜보면 어떨까요?" 라며 추천해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배구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고생길이 훤하단 걸 이미 알고 있던 어머니는 처음에 김연경의 배구를 반대했다고 하죠. "너 배구 시작하면 중간에 포기 안 하고 끝까지 할 자신 있어?" "네 약속할게요."라고 김연경이 당차게 말하여 배구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김연경은 15살 때까지 키가 160cm 언저리에 머물러 공격수가 아닌 수비수로 활동했다고 하는데요. 중학교 3학년 때까지 키가 170cm도 되지 않아 3년 내내 교체 멤버를 전전하며 벤치에만 주구장창 앉아있는 등의 콩밥신세였다고 합니다.
이때 정말 너무 힘들어 배구를 그만두고 싶었지만 부모님과 선생님의 만류로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고 하죠. 그 후 김연경은 고등학생 때 갑자기 키가 20cm 이상 훌쩍 자라며 192cm의 키로 한국 여자 배구 선수 중 '역대 최장신 선수'가 됐다고 합니다.
이는 외국 기준으로도 장신 축에 속한다고 하죠. 김연경은 키가 갑자기 자란 이유에 대해 "콩나물을 많이 먹었어요." 라고 답했는데요.아버지가 175, 어머니가 171, 친할아버지가 180, 외할아버지가 185의 키를 가지고 계신데 맞습니다. 유전입니다.. 그냥 콩나물을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김연경은 작은 키로 인해 중학생 시절 내내 수비만 미친듯이 연습했던 인고의 시간은 결과적으로 김연경 그녀가 공수 모두 가능한 완성형 플레이어가 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합니다.
김연경의 노력
김연경은 시작부터 탄탄대로를 걸어온 선수가 아닙니다. 김연경은 중학생 시절 내내 배구선수에게 치명적인 단점인 작은 키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유망주'는 커녕 시합에도 나가지 못하고 벤치에 앉아있는 날만 늘어났다고 하죠. 김연경은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연습 또 연습에 매진하게 됐다고 합니다.
김연경은 새벽 5시에 일어나 운동장을 뛰며 매일밤 10시에 귀가하는 루틴을 계절 상관없이 매일같이 해냈다고 합니다.
잠에드는 순간조차 공을 안고 잤다고 하죠. 그럼에도 기회는 쉽게 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배구에 대한 회의가 계속드는 순간에도 끊임없이 훈련에 매진했던 김연경은 고등학생 때 '폭풍성장'이라는 기적을 맞이하게 됐죠. 김연경은 그 후 프로 데뷔 첫해 신인상, 최우수선수, 득점상 등 6관왕을 기록하며 소속팀을 리그 정상으로 이끈 '최고의 선수'로 등극하게 됩니다.
과거 벤치를 전전하는 선수였던 김연경은 현재 '세계 여자배구 랭킹 1위'라는 정점에 서있습니다.
김연경은 프로데뷔 이후 지금까지 왼 무릎 한 번, 오른 무릎 두 번 이렇게 총 세번의 무릎수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김연경은 과거 2005년 ~ 2008년까지 비시즌마다 수술대에 올랐다고 하며, 런던올림픽 시즌엔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연골판이 파열됐는데 수술 없이 오직 재활로만 버텼다고 합니다. 보통 수술을 한 번만 해도 몸상태를 예전으로 돌리기 어려워진다고 하는데요. 김연경은 달랐습니다. 김연경은 수술 후에도 여전히 참가하는 대회마다 득점과 공격 모두 1위를 달성하며 범접할 수 없는 월드클래스임을 증명해냈죠.
김연경의 영향력
김연경은 프로배구리그가 출범한지 얼마 안 된 초창기에 데뷔했다고 합니다. 이땐 관중이 매우 적었던 시절이라고 하는데요. 선배들은 뛰어난 신인이었던 김연경에게 "앞으로 네가 여자 배구판을 이끌어야 해." 라며 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그 기대는 성공했죠.
김연경은 1990년대 이후로 침체기에 들어섰던 한국 여자배구를 다시금 인기 스포츠가 될 수 있게 끌어올린 장본인이라고 합니다. 김연경의 엄청난 활약으로 인해 프로배구는 전 국민적 관심을 받으며 새로운 팬들을 대거 유입하는데 성공했죠. 김연경의 영향력은 실로 엄청나다고 합니다.
김연경은 2017년 취업사이트 인쿠르트가 조사한 '올해의 인물' 설문 조사에 스포츠 선수 중 '1위'로 뽑힌 적이 있으며, 대한민국 체육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국 스포츠 파워피플을 꼽는 설문조사에선 당시 현역 선수로서 유일하게 '배구 파워피플 1위'로 선정됐다고 합니다. 김연경은 배구계 최고 인기스타와 레전드 부문까지 휩쓸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왔죠.
김연경 커리어
김연경은 전세계 배구판에서 레전드로 불리는 '월드클래스 선수'입니다. 그에 걸맞게 커리어가 정말 화려하죠. 김연경이 세운 엄청난 기록들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너무 많아서 몇가지만 소개드립니다.)
2009년 월드그랜드챔피언스컵 한국 5위, 득점왕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여자배구 한국 은메달
2011년 아시아 여자배구 선수권대회 한국 3위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배구 한국 4위, 득점왕, MVP
2012년 런던올림픽 역대 최다 전체 득점 207점으로 신기록 달성
'FIVB 월드 그랑프리' 한 경기 최다 득점 42점 신기록 달성
김연경은 '배구'라는 스포츠에서 정점에 올랐기 때문에 ‘배구계의 메시'로 불린다고 합니다. 현재 전세계 배구 선수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고 있는 김연경은 “이 금액 받기 쉽지 않아요." "매우 이례적인 일이죠." 라며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김연경의 성격과 인성
김연경은 화끈한 성격과 그에 걸맞는 승부욕을 갖고 있습니다. 경기 도중 열 받는 일이 생기면 시원하게 시브알!! 하며 욕을 뱉는다고 하죠. 이로 인해 김연경은 식빵 언니라는 별명이 붙게 됐습니다.
또한 김연경은 따뜻한 인성의 소유자라고 합니다. 과거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에서 대표팀이 20년 만에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땄는데 놀랍게도 배구협회에서 회식을 김치찌개 집으로 데려갔다고 합니다.
이에 깊은 분노를 느낀 김연경은 자신의 사비로 동료 선수들을 고급 레스토랑에 데려가 크게 한턱 쐈다고 합니다. 김연경은 여자 배구계에 오랫동안 이어져오던 악습을 끊어낸 장본인이라고 합니다.
"전 청소를 하러 프로팀에 들어온 줄 알았어요." 그녀가 신입일 때만 해도 경기는 경기대로 하면서 선배들의 옷을 손빨래하고, 무릎이 생명인 선수들이 무릎을 꿇고 바닥 걸레질을 해야 하는 악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작년 11월. 김연경이 동료들과 함께 출연한 방송 '라떼맨'에서 미담이 밝혀졌죠. "지금 청소 안 하는 건 연경 언니 덕분이에요.", "제가 구단에 얘기했어요. 운동해야 하는데 지금 무릎이 아픕니다. 무릎 꿇고 걸레질을 해요. 대체 이게 뭡니까!"
이때부터 늘 당연시됐던 잘못된 팀문화가 김연경 때문에 사라졌다고 합니다.
김연경의 애국심
김연경의 애국심은 정말 남다른 편입니다. 해외에서 열리는 시상식마다 태극기를 어깨에 두르고, 터키 리그에 출전할 땐 태극기를 새겨 넣은 팔토시를 끼고 경기를 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김연경은 대한민국 광복 72주년이었던 제19회 아시아 여자배구 선수권대회에서 8강전 대만을 3-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습니다. 이때 김연경은 일본 스포츠 브랜드 '미즈노'의 노란 신발을 신고 경기에 임했는데요.
신발 옆면에 "8.15 대한 독립 만세!"라는 문구를 새겨 광복절을 기렸다고 합니다. 김연경은 훗날 이 사건으로 인해 협회로부터 경고를 받았다고 해요. "하고 싶어서 한 거라 후회 안 해요." 이 신발은 후에 '장기기증인'과 '이식대기자'를 위한 지원 사업에 싸인과 함께 기부했다고 합니다.
김연경 논란
한 MBC 소속 기자가 김연경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댓글을 남겨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비판을 들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김연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현재 광고 모델로 활동하는 파스타 관련 광고 사진을 올렸는데요. 앞치마를 하고있는 김연경의 색다른 모습에 팬들은 기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 MBC 소속으로 밝혀진 장미일 기자가 이 게시물에 악플을 남기기 시작했고 김연경 선수의 계정에서 설전이 펼쳐졌습니다.
해당 기자는 댓글에서 "광고 보려고 인스타 팔로우 하는게 아닌데 연경님 좀 엇나가시네요"라며 김연경의 광고 사진 업로드를 지적했습니다. 이어 "배구 선수라 좋아하지 팔로워 많다고 그걸로 돈 받고 광고하시면 바로 언팔이니 경기에 집중하라"는 요구를 김연경 선수에게 하기도 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이를 보고 분노하며 "누구보다 경기에 잘 집중하고 있는 선수를 왜 건드리냐며" "지적하기 전에 본인의 무례한 언행을 돌아보길"하고 기자를 강하게 힐난했습니다.
장미일 기자의 발언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의 게시물에 올라오며 많은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는데요. 장미일 기자가 한 얘기 중에는 딴 짓 하지 말고 "경기에 집중하라"는 식의 얘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국가대표 및 세계적인 팀에서의 활약상까지 포함해서 김연경은 중국 여자배구 슈퍼 리그 경기에서 에이스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김연경이 연봉 15억의 조건으로 이적한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는 중국 슈퍼리그 12개팀 중 항상 중위권 언저리에 턱걸이를 하던 팀이었는데요. 김연경이 이적한 후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는 개막전 이후 전승인 8연승을 질주하기도 했습니다.
김연경에 대한 찬사
세계 유명 선수들에게 사람들이 찬사를 보내는 것 처럼 김연경 선수에 대한 찬사도 역시 많은데요. 마지막으로 김연경에 대한 찬사를 일부 소개 해드리겠습니다.
"김연경은 신체 조건, 파워 , 기술, 순발력을 모두 갖고 있는 최고의 선수다." 지오반니 구에데티 (전 독일 국가대표 감독)
"적당히만 올려줘라. 김연경이 알아서 다 처리할 것이다." 조세 호베르투 귀마레스 (전 페네르바흐체 감독)
"김연경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마시모 바르볼리니 (전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감독)
"우리는 우승 할 수 없었다. 김연경 같은 선수를 보유하지 못했기 때문에."
"김연경은 100년, 아니 2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선수." 다츠가와 미노루 (일본 배구 감독)
"한국의 배구를 세계에 알리고 싶다." -김연경-
배구계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김연경 선수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김연경 선수의 국적이 우리나라라는 사실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축구는 박지성, 손흥민, 피겨는 김연아, 수영은 박태환 등의 선수가 있는 것처럼 배구는 김연경 선수가 존재하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우리나라의 스포츠 인프라가 더욱 발전하여 세계적인 선수를 더 많이 배출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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